
안녕하세요, 대디 킴 입니다.
오늘은 이중언어에 대해 말해볼까 해요.
아이의 한국어, 영어 이중언어에 관한
고민을 하던 중 흥미로운 글을
찾았습니다.
Linguistic Society of America
에서 발행한 이중언어 FAQ 인데요.
LSA는 미국에서 1924년부터 꾸준히
언어분야의 과학적 연구를 해오고 있는
인지도 있는 단체입니다.
https://www.linguisticsociety.org/resource/faq-raising-bilingual-children
FAQ: Raising Bilingual Children | Linguistic Society of America
FAQ: Raising Bilingual Children Why want bilingual children? There are many reasons, but the two most common are: 1) The parents speak different languages (say, an American woman and a Turkish man). 2) The parents speak the same language, but live in a com
www.linguisticsociety.org
우선 이중언어를 습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 부모의 국적이 다를 때
미국인 아빠 한국인 엄마 같은 경우죠.
두 번째, 한 국적의 부모가 외국생활을 할 때
한국인 가족이 미국에 생활하는 경우겠죠.
두 언어를 접하면 아이가 헷갈려하지 않나요?

대답은 No입니다.
아이들은 언어의 차이를 느끼는 것에
매우 예민하며, 빠르게 적응합니다.
심지어 여자와 남자의 언어 스타일,
친절한 말투 못된 말투까지도
구분하며 이해합니다.
이러한 아이들에게 있어 외국어는
스트레스가 아닌, 조금 다른 방법의
언어라고 받아들여질 뿐입니다.
50년 전만 해도 많은 학자들이
이중언어에 대한 부정적 의견들을
주장했었습니다만,
현대에 들어서는
오히려 이중언어가 미치는 장점들을
나열하며, 여러 언어의 습득을 권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 언어를 잘못 섞어 사용하면 어쩌죠?

이중언어인 아이들은 환경에 따라
선택적으로 언어를 섞어서 사용합니다.
주된 대화는 영어, 음식 이름은 한국어
와 같은 식으로 말입니다.
또한
이중언어인 아이가 한 가지 언어만
사용하는 아이와 어울린다면,
언어를 섞어 말하는 대신,
상대가 사용하는 언어 위주로
선택적 사용을 자연스럽게 해 나갑니다.
그럼 이중언어는 어떻게 가르치나요?

아이를 이끌어주는 부모로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면
언어를 ‘가르친다 ‘라는 개념으로
받아들여선 안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이가 걷게 하기 위하여,
아이이게 웃는 걸 알려주기 위하여
트레이닝을 해주지 않습니다.
언어의 습득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어의 습득에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소는 노출과 필요입니다.
한 가지의 언어로 생활해야 하는
여러 가지 상황에 ‘노출’ 된 아이는,
그 언어를 사용하는 주변의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언어가 ‘필요’ 하다고
느끼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 아이가 자라는 환경이
두 가지의 언어를 사용해야 하는 조건이라면
어떨까요?
두 언어 환경에의 ‘노출’ 그리고
두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필요’를 느끼며
서로 다른 두 언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것입니다.
아이가 두 언어에 노출되기만 하면 되나요?

그렇게 단순하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쉽게
언어를 습득한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아이가 두 가지 언어를 사용하는 환경에
‘충분히’ 노출되었나입니다.
두 언어 중 아이에게 더 중요하고
중심이 되는 언어가 분명 있을 것입니다.
아이가 ‘덜 중요하다’
라고 생각하는 두 번째 언어를,
중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면, 아이 이중언어 발달에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한 가지 언어를 완벽하게 배우고
다른 언어를 시작하는 것은 어떤가요?

그다지 추천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이럴 경우 아이는 두 번째 언어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앞서 말한 ‘필요’를 크게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꼭 그렇지만도 않은데요.
한국인 가족이 미국에서 생활하는 경우라면
집 밖에서 영어를 사용해야만 하는 상황이
자연스럽게 형성되기 때문에 언어 습득의
우선순위는 크게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역시 언어의 습득에는
환경적 요인이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노출'과 '필요'
두 가지의 조건을 채워준다면
아이의 이중언어 습득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디 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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