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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육아생활

아이 심폐소생술 할 줄 아세요?

by 대디 킴 2022. 8. 27.

유아 CPR 심폐소생술

응급상황

 

 

안녕하세요, 대디 킴 입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아이들이 세상의 빛을 보며 부모의 품에 안깁니다. 

하지만 그 어떤 아이도 사용설명서를 손에 꼭 쥐고 나오지 않죠..

 

이유 없이 울 때, 피부에 무언가 올라왔을 때, 열이 오를 때, 셀 수 없는 서프라이즈를 안겨주며 부모의 마음을 쥐락펴락 합니다.

하지만 아이의 생사와 연관된 일이라면 어떨까요. "다음번엔 잘해야지."라는 흔한 마음가짐이 허락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오늘 유아 CPR 심폐소생술에 대하여 잠시 얘기해보려 해요.

 

얼마나 많은 분께서 "나는 문제없이 할 수 있다."라고 자신 있게 대답하셨나요?

저는 아닙니다. 만약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 불행이 닥친다면, 저는 최악의 상황을 방지할 방법을 모릅니다.

 

호흡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면, 두뇌는 그 어느 때보다 산소에 갈증을 느끼게 됩니다.

그 후 8분이라는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소중한 생명의 불꽃이 사그라지느냐 마느냐 저울질당하게 됩니다. 

인스타그램 릴스만 보고 있어도 10분이 쉽게 사라지는데, 8분이라는 시간이 얼마나 짧은지 새삼 느낍니다.

 

저와 같은 걱정을 안고 있는 모든 부모님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1. 기도 확보, 호흡 확인

https://www.australiawidefirstaid.com.au/resources/cpr-guide-children

 

 

평평한 땅에 아이를 눕히고, 한 손은 이마를 정수리 방향으로 누르고 한 손은 턱을 들어 기도를 확보 (가슴이 따라서 들릴 정도) 한 뒤에 호흡이 있나 확인한다.

 

 

 

2. 다섯 번의 인공호흡

 

 

 

 

https://www.australiawidefirstaid.com.au/resources/cpr-guide-children

 

 

호흡이 없다면 기도를 확보한 자세에서 다섯 번의 구강 인공호흡을 실시한다. 이유는 폐를 즉시 움직여 혈액의 순환을 일으키기 위함.

아이의 가슴이 올라오면 바로 호흡을 그만 불어넣는다. 한번 숨을 불어넣은 뒤 바로 입을 때, 들어갔던 숨이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한다.

속도는 ABC 알파벳 노래, 알파벳 두 개에 호흡 한번. 

 

 

 

3. 가슴 압박 30회, 인공호흡 2회 실시

 

https://www.australiawidefirstaid.com.au/resources/cpr-guide-children

 

 

30회의 가슴 압박을 실시한다. 만 1세부터는 손바닥을 사용하되 아이의 발달에 따라 한 손, 두 손을 사용할지 결정한다.

손은 아이 가슴 정 중앙 (양 겨드랑이 사이, 젖꼭지 사이)에 위치한다.

손바닥의 밑 부분을 사용하여 5센티미터, 몸통 두께의 3분의 1 정도의 깊이로 재빠르게 눌러준다. 

이정현 노래 '와'의 속도로 30회. 이어 2회의 인공호흡 실시.

 

 

 

 

자료들을 이리저리 찾아보며 느낀 점은, 정보의 중요성에 비해 '책으로 배운 연애법' 같은 느낌의 답답함이 있더라구요.

예를 들어 거의 모든 자료에 18초에 30회, 1분당 100회라는 흉부압박의 횟수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읽었을 때 뭔가 "아!" 보다는 "음.." 하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가장 쉽게 기억에 남을만한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봤는데요. 

이정현 씨의 노래 '와'

 

 

"설마 했던 니가 나를 떠나 버렸어 설마 했던 니가 나를 버렸어, 깊었던 정을 쉽게 잊을 수 없어 늦었어 이미 난 네 여자야."

 

 

부분을 노래의 박자에 맞춰 가슴 압박을 하면 31번이 나옵니다.

31번이니까 한 번은 빼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머릿속에 더 각인되는 암기 효과까지 있으니 정말 생각해내고 엄청 뿌듯했답니다:)

 

그리고 인공호흡의 박자는 ABC 알파벳 노래의 박자로, 알파벳 두 개에 호흡 한 번이 적당 하다는 걸 발견했어요. AB, CD, EF, G, H까지 하면 5번의 인공호흡, AB, CD는 30회의 가슴압박 후 2회의 인공호흡에 사용하면 되겠죠.

 

노래 '와' 그리고 'ABC'를 아는 분이라면 급박한 상황에 조금 더 침착하게 처신할 수 있을 겁니다. 

 

이 글을 쓰며 얻은 정보들을 최대한 담아보려 했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방법들이 있더라구요.

한 번쯤은 시간을 내어 자료들을 찾아보시길 권유드려요.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디 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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